한 겨울에도 태양열 난방시스템이 난방비 절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붕대체형(사진) 집광집열기를 이용한 태양열 난방시스템을 단독 주택에 설치, 1월부터 4월까지 태양열 의존율 51%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붕에는 면적 6㎡의 집열기 7장이 설치됐다.

 

실험 결과 난방공급온도를 45℃로 할 경우 태양열 난방시스템의 축열조 용량을 집열기면적당 약 70ℓ/㎥로 설계하는 것이 태양열 의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집열기 무게는 3톤~4톤으로 땅에 설치해도 무방하다.

 

김용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성능평가를 통해 태양열 난방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태양열 온수기 업체가 난방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 실험을 통해 태양열 난방시스템의 보급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에너지 관리 공단은 인증된 태양열 전문 업체에 설치비 50%를 지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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