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질악화ㆍ생태계 파괴

오는 2014년 강화도 석모도 해협에 건설될 조력발전소를 두고 현지 시민단체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강화 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면밀히 재검토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대체에너지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환경을 오히려 파괴하는 행위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조력발전은 해양수질을 악화하고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등 환경문제로 세계적으로 폐기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인천시가 조력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인천시 계획에 따르면 강화도 등 4개 섬을 잇는 7795미터 길이의 4개 방조제가 건설되는데, 이는 인천 연안 해양생태계의 심각한 혼란을 가져올 것이며 천혜의 갯벌을 갖고 있는 강화도 인근 해역을 파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가 시민사회의 여론 수렴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사업계획을 먼저 발표한 것도 절차상 큰 잘못이다"이라면서 "이 사업계획이 연안생태계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조류에너지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추진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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