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경제적 원전연료 확보

한국수력원자력(대표 김종신)은 지난 6~7일 영국 유렌코( Urenco) 프랑스 아레바(AREVA)사와 우라늄 농축서비스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소요되는 우라늄의 농축서비스를 시장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10년 이상 장기 이용할 수 있게됐다.

따라서 한수원은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원전연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원전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수로는 농축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농축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치게 돼 있다.

하지만, 고유가 추세와 맞물려 주된 원자재인 우라늄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농축서비스 소요량 및 가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국제적인 상례에 따라 상세한 계약내용을 밝힐 수 는 없으나 판매자 시장 (Seller's Market)이 형성된 어려운 상황에서 주변국가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경제적인 가격에 장기적으로 원전연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레바는 이번 계약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프랑스 남부의 삐에라뜨 지역에 건설될 조르지 베스 Ⅱ 농축시설에서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라늄가격은 지난해 말 파운드당 75달러에서 6월초 현재 파운드당 135달러로 대비 80% 이상 올랐고 농축서비스는 국제거래 기준농축서비스 단위(SWU)당 지난해 말 135달러에서 6월초 현재 140달러로 4%로 올랐다.

우라늄 시장 가격 예측기관인 UXC는 2009년 우라늄 가격이 154달러, 우라늄 농축 서비스가 160달러에 달하는 등 향후 수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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