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공장도가격 19원 인하…타 정유사 영향 미칠 듯

국내 정유사들이 잇따라 휘발유가격을 인하했다.


이는 정유사 고마진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국제 유가의 인하폭을 반영한 가격조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가 지난 14일밤 자정부터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19원 인하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인하지만 인하 폭은 지난 1월 이후 다섯달 만에 최대치다.

경유 가격은 7원 내렸다.

 

GS칼텍스도 휘발유 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8원 내리고 경유 가격은 동결했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국제 유가의 인하폭을 반영해 가격을 조정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 인하와 관련해 공식적 발표를 한 적도 없으며 국제 석유가격에 연동에 따라 가격의 변동성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해 하락에 힘을 실었다.

시장점유율 1위인 SK가 큰 폭으로 가격을 내림에 따라 다른 정유사들에게도 가격인하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공장도 가격과 실제 남품 가격과는 달라서 공장도 가격 인하가 실제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반영될 지는 미지수다.

 

정유사들은 국제 유가의 인하폭을 반영한 가격조정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정유사가 고마진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해석했다.

앞서 진동수 재경부 제2차관은 세금을 인하하기 보다는 유통비용을 낮춰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혀 이번 기름값 인하에 정부의 영향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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