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 공급사업에 대한 도시가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체 218만 세대를 상대로 하는 삼천리도시가스는 규모면에서 메이저 도가스사로 분류된다. 인천시 남구ㆍ중구ㆍ동구ㆍ연수구, 남동공단 일부 등 인천시 일대를 장악하고 있다.

 

게다가 경기도 광명ㆍ안양ㆍ수원ㆍ용인ㆍ화성ㆍ안성ㆍ부천ㆍ시흥ㆍ안산ㆍ군포ㆍ의왕ㆍ오산ㆍ평택시 등 수도권의 알토란 같은 주요도시를 사업권역을 하고 있다.

 

삼천리는 최근 광명시 역세권 6600세대와 화성시 향남 2지구 1만4000세대에 CES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사업권 고시 단계에 경쟁사가 진출하면 통상 다른곳에서 진입하지 않는게 도시가스업계의 관행"이라면서 "혁신도시에 대한 진출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성계열 대구도시가스는 대구시 전역과 경북 경산시 일부, 칠곡군과 고령군 등 65만 세대를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올해 대구 죽곡 단지에 7000여 세대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성관계자는 "대구 신사동에 CES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도시가스사로는 안산도시개발(주)이 비고시 지역의 지역난방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안산도시개발은 안산시 본오동 일대와 고잔동 등 4만4000여 세대를 사업권역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서 서울도시가스가 한류우드에, 대한도시가스가 강일 1.2지구 등에 사업을 예정하고 있다.

 

대한도시가스와 서울도시가스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고속버스터미널 축선을 기준으로 동쪽은 대한도시가스가, 서쪽은 서울도시가스가 구역을 전담하고 있다. 공급세대는 120만세대 대 180만 세대다.

 

강남도시가스는 타산성이 맞지 않는다면 CES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유명하다. 천왕지구에 구역형집단에너지를 공급하려 했지만 경제성 부문에서 채산성이 맞지 않는것으로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각 사가 영역확대를 시도할수록 도시가스사들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업계는 고민이 많겠지만 보다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선정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반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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