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0만톤 규모 블록 생산 가능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선박용 블록 생산 공장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 지난15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 (DSSC)’에서 남상태 사장과 소계방 산둥성 인민 대표 부주임, 주재 산둥성 정부 비서장, 장강정 연대시 시장,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 블록공장의 종합 준공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수년간 대규모 선박수주로 선박용 블록을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 회사는 2005년 9월 중국에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약1억달러를 투입해 대규모 선박 블록공장을 건설해 왔다.

 

이 공장은 산둥성 옌타이시 경제기술개발구내에 30만평의 부지에 하역설비와 절단, 조립공장 등을 갖추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에만 약 3만톤 가량의 선박용 블록을 제작해 옥포조선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0년에는 연 22만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의 준공으로 2011년까지 해외 법인을 포함해 총 75척의 선박을 생산해 1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중기 계획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곳에서 블록을 생산해 옥포조선소에 공급하게 됨에 따라 옥포조선소는 현재 보유한 설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생산에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50여척의 선박을 생산하고 있다.

 

남 사장은 “현재 중국이 한국 조선소를 추월한다는 우려가 많지만, 중국에 진출하여 이 곳의 경쟁력을 역으로 이용한다면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세계 1등을 유지하는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