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 역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게 된다. 광주 도시철도공사는 “에너지 절약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자전거 100대를 확보, 다음달부터 각 역에 비치해 무료로 대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민들은 지하철을 이용한 다음 자전거를 빌려 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을 마친 뒤 역으로 다시 돌아가 자전거를 반납하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갈 수 있게 된다.

 

공사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과 자전거를 연계해 장거리는 지하철로, 단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그린 교통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광주환경운동연합, 푸른광주21, 광주에너지시민연대, 메트로엔젤 등 시민단체와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전남지사 및 자전거 관련 동호회와 연계해 다음달 16일 발대식을 갖고 ‘지하철-자전거 타기 운동’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오행원 사장은 “덴마크와 영국 등 환경선진국은 자전거 이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각종 정책을 마련하는 등 자전거 이용에 적극적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며 “자전거 타기운동을 통해 환경오염도 줄이고 지하철 이용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지하철 환승용 자전거를 늘리기 위해 확보한 100대외에 기탁할 업체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기타 문의 ☏(062)604-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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