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통계 35년사 2> 35년간 급증한 에너지수입 의존도 하락세
<에너지 통계 35년사 2> 35년간 급증한 에너지수입 의존도 하락세
  • 노진섭
  • 승인 2006.08.2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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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입액ㆍ원단위 여전히 높아…해외자원개발로 위기 뚫어야

   2부   두 배 높아진 에너지수입 의존도

 

  
 

 글 싣는 순서

 

 1부    에너지소비 변화
 2부   에너지수입 의존도
 3부    소비부문별 에너지소비
 4부    에너지원별 에너지 수출입
 5부    석유류 소비 추이
 6부    국제 에너지소비 추이
 7부    국제 현물 유가 추이
 8부    주요국 원유생산실적
 9부    지역별 원유 매장량
 10부  국제 휘발유 소비가 비교
 11부  주요국 원유 수출입 비교
 12부  국제 에너지 공급 비율

지난 35년 동안 급증하던 에너지수입 의존도가 최근 3~4년 새 하락세로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수입량 대비 1차에너지소비량인 에너지수입의존도는 1970년 47.5%에서 2004년 말 현재 96.7%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답보상태를 보이다 2002년부터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994년 96.4%이던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2001년엔 97.3%로 겨우 0.9%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약 7년 동안 에너지수입 의존도가 제자리걸음 한 것이다.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약 7년 동안 16.4%포인트가 증가한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2002년 0.2%포인트 감소한 97.1%로 오히려 내려앉은 에너지수입의존도는 96.9%(2003년), 96.7%(2004년) 순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05년(1~9월)엔 96.4%를 기록해 역시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는 에너지수입에서 에너지개발로 국가 에너지정책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수입과 에너지수출이 동반 감소하면서도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한 점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즉 에너지를 수입하지 않고도 에너지 소비가 늘어날 수 있는 것은 소극적인 에너지수입국에서 적극적인 에너지개발국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향후 해외자원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너지 부족국인 우리나라가 어차피 상당량의 에너지를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 그 에너지원을 대폭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일본은 비화석에너지 소비로 급선회 중이다. 일본 정부는 환경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차세대 비화석에너지의 수입을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또 비화석에너지인 바이오매스에탄올의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로부터 수입을 확대하도록 일본 기업들에 요청할 방침임을 지난 26일 방일한 브라질 대통령에 전달했다. 비화석에너지란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화석에너지처럼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않는 친환경 에너지로 식물에서 만든 숯ㆍ가축의 배설물ㆍ태양광ㆍ풍력 등이 이에 속한다. 
  
◆에너지수입 의존도=35년 새 에너지수입 의존도 두 배 증가…최근 하락세로 선회

 

 

지난 35년 새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최근 하락세로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47.5%. 에너지수입 의존도가 낮았던 이유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범국민적으로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1970년엔 에너지 수입량이 겨우 934만5000TOE(석유환산톤)였고 1차에너지소비량도 1967만8000TOE에 머물렀다. 농업중심사회에서 공업중심사회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1970년대 에너지수입과 에너지소비는 급팽창했다. 따라서 이 무렵부터 에너지수입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국내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10년 새 2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1976년 60%대를 돌파한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4년만인 1980년 70%대로 진입했다. 또 약간 둔화됐지만 1980년대에도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1989년엔 에너지수입 의존도가 85%를 넘어섰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90%대로 진입한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1999년 97%선을 뚫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이 무렵 일부 언론은 국내 에너지수입 의존도가 100%에 육박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에너지부족국이 단기간 산업발전에 막대한 에너지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고려하지 않은 기우다. 인구가 늘고 산업이 발전하면서 에너지 소비량은 절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없는 이른바 에너지 다소비 산업구조였던 것이다. 물론 에너지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해외자원개발 등으로 재빨리 눈을 돌리지 못한 점은 곱씹어야할 부분이다.

 

▶에너지수입 의존도(Dependence of Energy on Overseas)란?
일반적으로 1차에너지 공급량에서 순수입한 에너지의 비중을 의미하나 국내 수입 의존도는 1차에너지 소비중 수입에너지의 비중을 의미한다.

▶TOE(Ton of oil equivalent)란?
우리말로 석유환산톤으로 불리며 원유 1톤이 발열하는 열량(107kcal)으로 환산한 단위다. 쉽게 설명하면 1TOE는 휘발유로 환산하면 승용차가 서울ㆍ부산을 16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아무튼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2000년 들어 97%대를 유지하다 2002년부터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 2000년 97.2%이던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2001년 97.3%로 소폭 상승하면서 분수령을 맞았다.

 

그러나 2002년 97.1%로 감소한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2003년(96.9%)과 2004년(96.7%)까지 내리 이어지고 있다. 2005년 1월부터 9월까지 에너지수입 의존도도 96.4%에 머무르는 등 향후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에너지 다소비 산업구조에 에너지 다변화와 에너지 개발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를 넘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은 매 5년마다 에너지진단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04년 기준 우리의 에너지 다소비 산업 비중(부가가치 기준)은 28.2%였다. 일본과 미국이 각각 21.4%와 24.7%로 우리보다 낮은 편이다. 하지만 2005년 우리의 다소비 산업 비중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한 27.5%를 기록하는 등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에너지수입=에너지수입 증가폭은 감소…수입액 증가
 

에너지수입량과 수입액은 증가했지만 매년 증가폭은 줄어들고 있다. 1970년부터 1989년까지 에너지수입량은 매년 평균 360만TOE씩 증가했다. 1970년 934만5000TOE이던 에너지수입량은 1989년 6983만3000TOE로 20년 만에 7배 이상 늘었다.

 

또 1990년부터 외환위기사태를 맞은 1997년까지 에너지수입량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1990년 8189만4000TOE로 이미 전년 대비 1206만1000TOE가 증가한 상태에서 출발한 1990년대 에너지수입량은 1997년 1억7629만6000TOE로 급증했다. 해마다 평균 1500만TOE씩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1998년 에너지수입량은 전년대비 무려 1500만TOE가 줄어든 1억6116만6000TOE로 급감했다. 이듬해인 1999년 에너지수입량은 다시 반등해 1억7632만9000TOE로 회복했다. 이는 1억8748만4000TOE(2000년), 1억9310만4000TOE(2001년), 2억267만TOE(2002년), 2억833만8000TOE(2003년), 2억1305만4000TOE(2004년)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 35년 동안 에너지수입 추이를 꼼꼼히 관찰해보면 1997년 외환위기를 고비로 에너지수입량 증가폭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절대 에너지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매년 증가량은 감소하고 있다는 말이다. 전년 대비 1999년 에너지수입 증가폭은 약 1500만TOE였다. 하지만 전년 대비 2000년엔 그 증가폭이 1100만TOE로 줄어들었고 600만TOE(2001년), 900만TOE(2002년), 600만TOE(2003년), 500만TOE(2004년)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에너지수입에 쏟아버리는 돈이 고유가로 인해 최근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이 처음으로 전체 수입액(2612억달러)의 25%를 넘어선 667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33.5% 증가한 액수다. 전체 수입에서 에너지 수입액의 비중은 2000년 23.6%, 2001년 24%, 2003년 21.4%, 2004년 22.1% 등을 기록해왔으나 25%선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수출 1, 2위 품목인 반도체(300억달러)와 자동차(295억달러)의 수출 합계액을 훨씬 넘어선 규모다.

 

올해 에너지 수입액은 80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전체 수입액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와 더불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ㆍ이란 핵문제ㆍ나이지리아의 공급차질 등으로 올 하반기에는 고유가 추세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한편 에너지원별로는 원유의 경우 수입량이 8억4320만배럴로 전년보다 2.1% 늘어났으나 수입액은 424억6000만달러로 41.8% 증가했다. 지난해 원유의 배럴당 수입단가는 49달러로 전년의 39.3달러보다 24.7% 올랐다. 석유제품 수입액은 88억달러로 14.7% 증가했고 무연탄은 4억3000만달러, 유연탄은 48억달러로 각각 86.5%와 23.4% 늘었다. LNG 수입액은 86억5000만달러로 32% 증가했다. LNG 도입단가는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지난해 1월 t당 302.23달러에서 올 1월에는 446.74달러로 높아졌다.

 

◆에너지수출=최근 3년 연속 하락세…해외자원개발 게으른 탓
 

외환위기 때도 증가했던 에너지수출이 최근 곤두박질치고 있다. 해외자원개발에 꾸물거리는 사이 외국은 에너지수출 강국을 꿈꾸고 있다. 해외자원개발을 촉진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80년 8000TOE로 시작한 에너지수출량은 이듬해인 1981년 42만TOE로 급증했다. 1980년대 300만~500만TOE 사이를 널뛰기하던 에너지수출량은 1990년대 1000만TOE를 넘어섰다. 1991년 1041만8000TOE이던 에너지수출량은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려 2000년 4357만7000TOE로 정점을 이뤘다. 에너지수입량이 급락했던 1997년 외환위기에도 에너지수출은 오히려 전년보다 약 1000만TOE가 많은 3304만6000TOE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1년부터 최근까지 에너지수출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1년 4199만1000TOE이던 에너지수출이 3377만TOE(2002년)와 2987만3000TOE(2003년)으로 3년 연속 떨어졌다. 2004년 3364만4000TOE로 다소 회복하긴 했지만 이는 약 7년 전인 1997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2005년 1~9월까지 2685만3000만TOE의 에너지를 수출한 통계치에 월평균 200만~300만TOE를 대입해도 2005년 한 해 동안 에너지수출이 4000만TOE대로 진입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여기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절실한 인식 부족과 투자를 게을리한 탓이 있다. 에너지관련법도 체계를 잡지 못했으며 전문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또 대체에너지 개발도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서야 산업자원부와 공기업이 해외자원개발에 투자를 늘려잡고 있다.
 
외국은 이미 에너지수출에 대한 주요정책을 세웠거나 이미 시행해 효과를 보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햄버거를 사기 위해 1km 줄을 섰던 러시아는 최근 에너지수출로 경제호황의 길로 접어들었다. 7년 전 국가 부도위기에 몰렸던 러시아는 2004년 전체 수출량의 60%에 이르는 에너지를 수출했다. 에너지수출로 경제가 살아나자 대형 유통회사들이 러시아로 몰리고 있다. 유럽보다 5배 이상 매출이 높기 때문이다.

호주도 에너지 수출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지난 7월 "석탄ㆍ천연가스ㆍ우라늄ㆍ석유 등 모든 에너지 수출 분야에서 호주를 '에너지 초강대국(super power)'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석유수입 의존도=25년간 등락 반복하다 최근 급락세
 

석유수입 의존도가 급락하고 있으며, 석유수입량도 증가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탈(脫) 석유화가 그 배경이다. 

석유수입 대비 에너지소비율인 석유수입 의존도는 지난 25년 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1980년 63.8%이던 석유수입 의존도는 1989년엔 59.3%까지 하락했다. 61.5%(1990년)로 1990년대를 출발한 석유수입 의존도는 82.5%(1999년)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하지만 2000년 들어 79.9%이던 석유수입 의존도는 76.4%(2001년), 70.5%(2002년), 66.8%(2003년), 67.0%(2004년)을 기록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2005년 1월부터 9월까지 석유수입 의존도는 44.7%로 급락했다. 
 

이는 탈 석유화의 가속화가 배경에 깔려있다. 석유수입과 석유소비를 동시에 낮추면서 신재생에너지와 가스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주력한 결과로 보인다. 1980년부터 1997년 외환위기까지 꾸준히 성장했던 석유수입은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980년 2803만7000TOE이던 석유수입은 1997년 1억5104만TOE로 꾸준히 상승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1998년과 1999년엔 다소 하락한 1억4000만TOE대를 유지했다. 또 2000년 1억5430만TOE이던 석유수입은 2001년과 2002년 역시 1억4000만TOE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2004년에도 1억4762만TOE를 기록해  석유수입은 당분간 증가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인당 1차에너지소비=서울ㆍ부산 10회에서 73회 왕복할 에너지 소비

 

우리는 일 년동안 얼마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을까. 35년 전인 1970년 한 해 동안 인구 1인당 0.61TOE의 에너지를 소비했다. 1TOE는 휘발유로 환산하면 승용차로 서울과 부산을 16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겨우 10회도 왕복하지 못하는 에너지량이다. 
 
지난 35년 간 1인당 에너지소비는 1998년 외환위기 때만 다소 하락했을 뿐 전체적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04년 말 현재 1인당 4.58TOE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을 약 73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에너지 1TOE가 증가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1978년 1.03TOE였던 1인당 에너지소비가 2TOE대에 진입한 것은 1990년이었다. 약 12년만의 일이다. 하지만 그 이후 1TOE가 증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과거의 절반 수준인 약 5년 전후다. 1990년대 마이카(my car) 붐이 일었고 주거형태도 개인주택에서 에너지를 대량 소비하는 아파트로 변하는 등 우리 생활패턴의 변화가 에너지 소비를 촉진한 결과다. 
 
◆에너지원단위=1000달러 벌기 위해 일본보다 에너지 소비 3배
 

경제활동에 투입된 에너지소비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에너지원단위는 1970년부터 1999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000년 들어 대폭 감소하고 있다. 1970년 0.35이던 에너지원단위는 1999년 0.42로 증가했다. 2000년엔 0.33으로 떨어진 에너지원단위는 해마다 소폭 하락해 2004년 0.28까지 떨어졌다.

 

참고로 에너지원단위는 단위 부가가치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투입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에너지이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용된다. 에너지원단위가 높다는 것은 똑같은 가치의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에너지 소비가 상대적으로 많음을 의미한다.
 
2003년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가운데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0.106)에 이어 스위스(0.109), 덴마크(0.127) 순이다. 반면 에너지경제구조가 가장 열악한 나라는 슬로바키아공화국으로 0.805, 체코 0.733, 폴란드 0.529, 헝가리 0.510, 아이슬란드 0.379, 터키 0.375, 한국 0.3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3년 현재 국제에너지기구(IEA)회원국의 평균치는 0.197이다.

 

지난 1980년 국내 에너지원단위는 0.38로 당시 핀란드 0.345, 오스트레일리아 0.347, 미국 0.353, 캐나다 0.473, 룩셈부르크 0.514보다 낮아 에너지효율이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지난 25년간 이들 국가는 산업구조를 개선,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특히 일본의 에너지원단위는 1980년 이미 0.124이었고 2003년엔 0.106으로, 효율이 더욱 높아져 세계 1위 에너지 효율 국가로 도약했다. 국내 에너지원단위의 1/3수준이다. 1000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우리는 일본보다 약 3배 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셈이다.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철강과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구조의 중화학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너지 저소비구조로 전환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소홀한 점이 더 큰 문제로 보인다. 
 
◆그 밖의 경제지표
 

1970년부터 현재까지 국제현물원유가격을 그래프로 그리면 큰 세숫대야 모양이다. 즉 1979년 오일쇼크 이듬해인 1980년 두바이(Dubai)가는 배럴(Bbl)당 35.9달러까지 치솟았다. 1970년엔 불과 1.8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거의 20배 오른 셈이다. 1980년을 정점으로 두바이 가격은 1986년 13.1달러까지 내려갔고 1999년까지 약간의 등락폭은 있지만 대체로 10달러선을 유지했다. 2000년 26.1달러로 시작한 두바이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2005년(1~9월) 평균 48.1달러까지 가파른 곡선을 그렸다. 
 
전력소비량의 그래프는 거의 45도 선을 그리며 상승하고 있다. 1970년 7740GWh이던 전력소비량은 35년 후인 2004년 40배 이상 늘어난 31만2156GWh를 기록했다. 매 10년마다 평균 3.2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1990년부터 거의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990년 약 4286만명이던 인구는 2004년 약 4808만명으로 약 522만명 증가에 그쳤다. 1970년 약 3224만명에서 1989년 약 4244만명으로 약 1020만명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최근 인구 증가가 1/2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국내총생산(GDP)은 1970년부터 2004년까지 외환위기 때인 2년을 제외하면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1970년 56조290억원이던 GDP는 2004년 778조4450억원으로 약 13.8배 증가했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1970년 249달러이던 것이 1997년 1만307달러로 꾸준히 상승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맞은 1998년 GNI는 6742달러로 급락했고 이듬해인 1999년에도 8581달러를 유지해 1만달러를 넘어서지 못했다. 2000년 들어 회복세를 탄 GNI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05년 1만629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5년 새 65.4배 증가한 셈이다. 2004년 GNI는 1만4162달러였다. 
 

<9월4일에는 '한국 에너지통계 35년 재조명' 3부 '소비부문별 에너지소비'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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