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7척 13억달러…올 목표 70% 달성

한진중공업(대표 박규원)은 벨기에의 델피스(Delphis)사로부터 3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총 2억24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34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222.5m, 폭 32.2m, 깊이 19.3m 제원으로 20.4노트의 속력으로 운행하는 최신 경제선형으로,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2010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델피스사는 2004년 설립 이후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선주사로 유럽 중심의 근거리 해상운송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진중공업과는 이번이 첫 거래다.


한진중공업은 이로써 벨기에지역 진출에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함은 물론 향후 유럽 시장에서의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 및 물량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컨테이너선 해운시장의 물동량 증가 및 운임 개선이 전망되고 있는 만큼 컨테이너선 신조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 이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선별 수주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점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올 들어 지금까지 컨테이너선 14척, 쇄빙선, 잠수지원선(DSV) 등 총 17척의 선박을 13억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이미 올해 수주목표액의 70% 이상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지난 3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 필리핀 수빅조선소도 현재까지 35척을 30억달러에 수주하는 등 각각 향후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조업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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