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트레아, 터키, 아이슬란드가 1∼3위 올라

우리나라의 휘발유 가격이 전세계 171개국 가운데 7번째로, 경유 가격은 15번째로 비싸다는 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독일 대외기술협력단(GTZ)이 발표한 '2007 국제 연료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의 휘발유 값은 ℓ당 1.65달러, 경유는 1.33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나라는 아프리카 국가 에리트레라로 ℓ당 1.90달러였다.

그 다음으로 터키(1.88달러), 아이슬란드(1.86달러), 노르웨이(1.80달러), 네덜란드(1.70달러), 홍콩(1.69달러) 등의 순으로 가격이 높게 조사됐다.

  
경유 값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1.70달러)였고 영국(1.73달러), 노르웨이(1.66달러), 터키(1.62달러), 이탈리아(1.49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는 국가간 휘발유 가격을 비교할 때 고급휘발유를 기준으로 삼았고 고급휘발유가 일반적으로 유통되지 않는 나라의 경우 일반휘발유 가격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보고서는 또 휘발유의 경유 ℓ당 53센트, 경유는 59센트를 표준 소매가격으로 설정한 다음 이보다 비싼 가격에 유류가 팔리는 나라를 '세금이 붙는 나라', 이보다 싼 가격에 유통되는 나라를 '보조금이 지급되는 나라'로 구분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연료에 높은 세금이 부과되는 41개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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