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4억원 추가경정예산 편성

서울시가 대기질 개선에 387억원, 집단에너지공급에 166억원 등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6274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 편성으로 올해 총 예산은 15조8309억원으로 기정예산인 15조2035억원보다 4.1% 늘어난다.


서울시는 '200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일반회계 3578억원, 특별회계 2696억원 등 6274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918억원 ▲환경·녹지분 386억8600만원 ▲건설·교통 2042억2400만원 ▲산업·문화 229억2900만원 ▲주택·도시계획 91억3000만원 ▲일반행정 2012억1100만원이다.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을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기질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확충을 위해 214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현행 3324대인 CNG버스를 7054대로 모두 바꾼다는 계획 아래 현재 32곳인 CNG충전소를 51곳으로, 하루 5100대인 시설 용량은 9500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맑은 클린로드(Clean Road)' 시범사업을 위해 11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도로 중앙에 물 분사시설을 설치, 하루 수차례 도로 바닥을 물세척해 먼지 제거와 열섬현상 완화 효과를 꾀한다는 것으로, 강북 세종로와 잠실종합운동장 앞 올림픽로에 시범 설치된다.


자동차 매연을 줄이고 자전거를 생활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를 유럽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올해 3억원을 추가편성해 내년까지 설계한 후 1393억7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630km인 자전거도로를 2012년까지 1180km로 늘리고, 보관대 및 자전거주차장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집단에너지 공급을 위해 166억원을, 운수업체 유가보조금 지급을 위해 276억원을, 지하철 9호선 1단계 건설을 위해 1378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한문철 서울시 예산담당관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서울 시민의 생활안정과 대기질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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