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ㆍ풍력ㆍ폐기물ㆍ조력 등 총력전

발전사를 비롯한 에너지공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내년까지 계획된 이들 기업의 향후 사업계획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PA 협약기간 중 총 298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수자원공사는 소수력발전과 태양광 발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곽결호 수공 사장은 "수자원공사는 고유기능에 부합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목적댐 홍수조절지 등 빈 땅에 태양광 발전소 등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별도의 발전사업이 없는 지역난방공사는 한 개의 도시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순수 신재생에너지로 보급한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난방공사는 총 13.9MW의 신재생에너지를 태양광과 폐기물 발전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남 난방공사 사장은 "나주혁신도시에 RDF(고형화폐기물)발전소를 건설해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나주시 사례가 성공하면 제주도까지 확대할 방침이다"고 소개했다. 

 

원자력발전소를 운영중인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추진중인 영광솔라파크 태양광 발전소 외에 추가로 태양광발전소와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3000kW급 영광솔라파크가 내년 3월 2단계 준공을 마치고, 100만kW급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도 올해말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온다"면서 "더불어 부산시 농수산물시장 지붕에 태양광발전소를 짓기 위해 현재 시와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211억원, 내년 277억원 등 협약기간 중 총 55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기술적으로 안정적이며 수익성이 좋은 풍력발전에 집중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김상갑 남부발전 사장은 "제주 한경에 6MW급 풍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15MW급 2단계 사업과 성산 20MW급, 태백 20MW급 발전소도 추진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870억원을 투자해 회사가 보유한 불용지에 집중적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태호 동서발전 사장은 "울돌목 조류발전소와 경제성 있는 풍력발전 부지를 발굴해 계획을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밝혔고, 손동희 서부발전 사장은 "세계 최대의 가로림 조력발전소와 석탄가스화복합발전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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