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퍼ㆍ실리콘 등 주요소재 구매 협력 절실"

에너지관리공단과 한독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한 '한ㆍ독 신재생에너지 세미나'가 지난 3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김동완 고려대학교 교수는 한국의 태양광 산업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국민세금으로 실시하는 태양광 보급사업에 수입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비판여론이 높다"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히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독일 기업이 태양광 관련 기술 노하우나 측정 분석, 신뢰성 향상 등을 한국에 전수한다면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큰 활력을 넣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태양전지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내기업이 실리콘 등 태양광 발전기 제조를 위한 소재가 부족해 생산라인을 돌리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독일에서 모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웨이퍼나 실리콘 등 주요 소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독일과 국내의 태양광, 소수력,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경험과 현황을 배우고자 하는 국내외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성호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세미나 개최식에서 "한국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ㆍ보급을 위해 기술개발사업에 1326억원, 보급지원사업에 1541억원, 융자 1213억원, 발전차액지원에 270억원 등 예산을 확보해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독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