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2050년엔 이산화탄소 50% 감소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로 2030년부터 연 1800억달러를 절감하고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와 유럽재생에너지의회는 향후 23년 내에 석탄과 원자력발전에서 태양광풍력ㆍ수력ㆍ지열ㆍ바이오에너지 등 재생에너지로 전 지구적인 투자가 이동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스벤 테스케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라이브 어스가 기후변화에 대한 위협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인식시켰다"며 "우리 보고서도 세계의 전력이 재생에너지로 공급되면 연 1800억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고서는 그린피스의 '에너지 혁명'의 시나리오를 근거로 제시했다. '에너지 혁명'은 재생에너지로 전력 발전을 전환할 경우 경제 성장을 유지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2050년까지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가상 시나리오다.  

 

테스케는 "화석연료발전소 1만개가 가동되면 이산화탄소배출량이 50%이상 높아지고 연료 값도 두배 이상 증가한다"며 "환경과 인간에 미치는 영향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린피스가 발표한 '에너지 혁명'시나리오에 따르면 청정한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연 220억달러의 투자가 요구된다.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면 연료가에서 2020억달러 절감돼 10배 이상의 가치가 환원된다"고 테스케는 설명했다.

 

유럽재생에너지의회(EREC)는 전 세계에 설치된 풍력터빈이 2006년 현재 180억달러의 가치를 지닌다고 추산했다. 의회는 풍력을 포함한 모든 재생에너지 산업은 500억달러로 가치를 환산했다.

 

의회는 에너지혁명 시나리오 대로 진행될 경우 2030년경 재생에너지만 연 2880억달러의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리버 시어 EREC 정책 부장은 "재생에너지산업은 세계가 필요한 만큼의 발전소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정확한 기후와 에너지 정책이 필요할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5년 간 세워질 정책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정책입안자에게 필요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또 "향후 10년안에 현존하는 전력발전소들이 대거 교체될 것"이라며 "중국, 인도, 브라질과 같은 경제 신흥국이 빠르게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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