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주요안건 채택될 듯 … 에너지믹스는 연말로 미뤄

에너지정책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국가에너지위원회(이하 에너지위) 본 회의가 위원장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8월 23일~29일 사이에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로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되며 적정 에너지믹스(Energy Mix, 에너지원별 소비 구성비)와 같은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의 주요현안은 연말께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1차 회의를 연 에너지위는 내달 말께 모든 위원이 참석하는 2차 본회의 개최와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김남규 에너지자원정책팀 서기관은 "본회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현재까지는 8월 23일부터 29일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훈 차관은 "24일에 위원회가 열려 보고할 것이 있다"며 8월말 본회의 개최를 기정사실화 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계의 최대 논란거리가 될 에너지믹스는 오는 10월 3차 회의로 최종 결정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위 산하 갈등간리전문위원회의 관계자는 "원자력의 적정비중을 정하는 태스크포스팀이 9월까지 활동하기 때문에 에너지믹스를 8월에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번 회의에는 기후변화 등의 이슈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위는 지난해 1차 회의에서 2030년까지 국내 에너지 소비량의 35%를 자주개발로 충당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9%수준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비전2030'을 대통령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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