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지자체 폐현수막 재활용 눈길

폐현수막도 활용하기에 따라 훌륭한 자원입니다"

김해시와 양산시 등 경남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하루에만 수십장씩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수거해 수방자재와 공공용 포대 등으로 재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김해시에 따르면 하루 평균 지역에서 가로 6~9m, 세로 90㎝정도의 폐현수막이 70여장씩 발생하고 있으나 극히 일부만 지렁이 사육농가의 습기보존용 덮개로 활용될뿐 대부분은 소각처리하고 있다.

이때문에 하루에만 100m상당의 현수막이 무차별적으로 버려지는 것은 물론  나염처리된 면류재질의 현수막이 소각되면서 발생하는 연기 등으로 환경오염까지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03년 7월부터 폐현수막을 수거해 김해시 진영읍 설창리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폐현수막 포대'를 생산, 장마철 또는 태풍 등에 대비해 모래를 넣고 쌓아두는 수방포대 및 환경정화운동과 재활용품 수거용 포대로 활용해오다  인건비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재활용업체에 부직포 원료로 제공하고 있다.

양산시는 내달부터 한달 평균 400여장씩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수거, 공공용  포대 및 제설용 모래주머니를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시는 이 사업에 사회복지형 자활근로자를 투입해 폐현수막 수거와 재봉틀  작업을 통한 포대 제작 등의 실무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환경보전은 물론, 공공용 포대와 제설용  모래주머니 구입비용에 사용되는 1000여만원의 예산을 절약하고 자활근로자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폐현수막은 대부분 불법 광고물들로 방치하면 도시미관을  해치고 소각 또는 매립하면 환경오염을 유발시킨다"며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이 환경오염도 막고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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