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도 원천기술개발 나서도록 전력 다할 터"

김동환 태양광사업단장(고려대 교수)은 "사업단 출범이전 70% 수준에 머물던 국내 태양광기술이 이제 선진국의 80% 수준에 도달했으며, 인버터의 경우는 국산화 비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태양광사업단의 김 단장은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정리하는 성과분석 보고서를 만들고 태양광분야의 중장기 계획을 제시하는 한편 정부의 '2030 에너지비전'에서 태양광부문의 비전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사업단은 요소기술이 발전하기 힘든 현실을 감안해 과제를 세분화하고 핵심기술을 일정 수준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하면서 "이제까지가 선진기술을 답습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개발하는 데 투자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단장은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만으로 기술개발과제를 도출했던 이전의 관행을 개선, 전문가 그룹에게 기획보고서를 만들어 초안을 공개하도록 하는 등 개발과제 선택의 투명성을 높인것은 또다른 성과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많은 기업체가 사업에 참여해 산업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이들간의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데 남은 1년반을 기여할 생각"이라며 "올해는 기업에게 일정 부분의 참여분담금을 내고 기술료를 징수하지 않는 과제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단장은 기술개발 당위성은 있지만 기업의 관심이 없어 나서지 못하는 기술과제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기업이 주도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고 국내 태양광산업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힘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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