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아프리카 전력시장 진출 발판 구축

한국전력공사(대표 이원걸)는 23일 베넹(Benin) 코트누(Cotonou)에서 문호 한전 부사장과 마코주 서부아프리카 전력공동체(WAPP) 회장간에 225kV 가나~말리간(間 )송전선로 컨설팅 용역 2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WAPP는 서부아프리카 전력공동체로  세네갈, 가나, 베넹, 나이지리아 등 서부아프리카 지역 14개 국가가 전력망을 연계해 지역간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에너지 분야에 대한 장기 협조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한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 산하 전력기관이다.


유럽투자은행(EIB)의 자금으로 WAPP에서 발주된 이번 사업은 가나의 한(Han)에서 브루키나파소를 거쳐 말리의 바마코까지 3개 국가에 걸친 225kV 송전선로 약 800km에 대한 124만달러 규모의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용역과, 122만달러 규모의 송전선로 경과지 선정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사업이다.


지난 5월 입찰이 이뤄진 이 사업은 국제경쟁 입찰방식으로 발주돼 독일의 피츠너, 프랑스 송전망회사인 RTE 등 세계유수 컨설팅회사들과 경쟁해 한전이 2건 모두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한전이 2005년 세계은행에서 발주한 캄보디아 전력망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사업을 수주한 이후 국제금융지원을 받은 두 번째 수주사업이다.


한국국제협력단(총재 신장범)측의 WAPP 지역 개발사업 지원계획이 한전을 최종 낙찰자로 결정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한전측은 판단했다.


아울러 한전은 한국국제협력단의 자금지원을 받아 WAPP의 전력거래센터 구축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용역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번 사업을 토대로 세계은행 자금지원사업인 330kV 가나 남부~가나 북부간 송전선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 아프리카개발은행 자금지원사업인 225kV 가나~브루키나파소간 송전선로 타당성조사 및 경과지 선정용역 등의 사업에 대해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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