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심해ㆍ연근해 가능 전천후 시추선 선봬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최근 총 21억달러 상당(14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월간 수주 금액이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40억 달러를 돌파, 지난달 세웠던 사상 최고치(30억 달러)를 한달 만에 경신하며 세계조선업계의 역사를 다시 썼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미주지역선사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1척을 수주했다. 또 아시아 2개 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과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4척을 각각 수주했으며, 유럽 선사로부터 케이프 사이즈급 벌크선 1척도 수주했다. 이와 함께 유럽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해서도 수주를 확정했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21억 달러에 달하며,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선박을 2011년 7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시추선은 깊은 바다에서는 해저면에 고정하지 않고도 정확히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위치제어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과 함께 얕은 바다에서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계류 시스템(Mooring System)을 함께 갖추고 있어 깊은 바다와 얕은 바다 모두 작업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무더운 심해지역에서도 시추가 가능해 제6세대 모델로 분류되는 최신형 전천후 시추선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7월 한달 동안 모두 29척 약 40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척당 선가도 1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최근 컨테이너선의 수주가 크게 증가해 이미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는 LNG선, 초대형 유조선과 함께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회사의 주력 선종으로 부상했다.”며 “올해 수주 목표인 17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컨테이너선 62척을 포함 총 98척 130억 달러 (대우망갈리아조선소 수주분 12척 10억 6천만 달러 포함)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이는 올해 목표치 170억 달러의 76.4%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