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수출이 내수 앞질러…매출 12조9261억

최근 올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금액이 100억달러에 육박,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SK주식회사도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상반기사상 수출 7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SK주식회사는 24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석유ㆍ화학ㆍ윤활유ㆍ석유개발 등 4대 주요산업분야에서 수출 70억 달러를 돌파,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SK주식회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연속으로 반기 수출실적이 내수를 앞지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SK주식회사에 따르면 수출 호조와 비석유사업 분야에서의 성장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늘어난 12조9261억원, 영업이익은 37%증가한 87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석유사업이 SK주식회사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는 4조8917억원으로 작년 동기 4조9311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수출은 3조71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25.3%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석유사업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8조6106억원, 영업이익은 22%늘어난 329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3.4%에서 0.4%P 상승, 3.8%를 기록해며 SK에너지 전체 영업이익률인 6.8%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SK주식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화학사업과 윤활유 사업에서도 수출호조는 지속됐다.

 

화학사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액 3조4343억원 중 내수는 1조472억원으로 작년 동기 1조10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수출은 2조387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4457억원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났다.

 

특히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0%이상 수직상승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 2년만에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6월 가동한 BTX공장 증설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남과 동시에 폴리머 제품 수요 증가와 아로마틱 제품의 시황호조 등 시장환경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 5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0% 증가, 111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또한 내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수출은 57% 증가했다.

 

SK주식회사측은 매출은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비석유사업에서 거둬들이는 구조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사업 등 비석유사업매출은 전체 매출의 30% 정도로 석유사업 매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영업이익은 5457억원으로 석유사업 3296억원의 1.7배에 이르고 있다는 통계에서 비롯된다.

 

특히 전체 영업이익에서 석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38%로 작년 상반기의 42%보다 하락했다.

 

SK주식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글로벌 경영활동에 기반한 수출지역 확대, 해외마케팅 강화 등이 수출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이를 통해 SK에너지는 아ㆍ태지역 메이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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