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궁이 수축된다
자궁의 수축은 경산부보다 초산부가, 모유를 먹이지 않는 산모보다 모유를 먹이는 산모가
더 빨리 진행된다. 모유를 먹이면 옥시토신 호르몬의 분비로 자궁수축이 빠르고 초산부는
경상부보다 자궁근 섬유질의 탄력성이 높아 더 빨리 수축된다. 자궁은 출산 직후에는 아기
의 머리 크기만 했다가 2주 후 정도가 지나면 원래의 크기로 줄어든다.
산후 10일 정도면 밖에서 만져도 알 수 없을 정도이며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4~6주 걸린
다.

 

2. 오로가 색깔이 변한다
오로란?
출산 후 태반부착 부위로부터 자궁내막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분만으로 생긴 산도의 상처
분비물이나 자궁이나 질에서 나온 혈액, 점액, 떨어진 세포 등이 일정기간 동안 성기를
통해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말한다.
오로는 일반적으로 3주 걸쳐 나오는데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씩 냄새와 색이 엷어지고 양도 적어진다. 오로의 색깔로 자궁회복의 정도, 병균에 의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본다.

☞ 적색오로
산후 3시간후부터 3일정도 계속된다.
대부분 혈액으로 이루어진 점액질이지만 핏덩어리는 없고 냄새도 없다.
만약 핏덩어리가 섞이거나 기간이 지났는데도 계속해서 적색오로거 나온다면 자궁내 염증이
있거나 자궁 수축이 덜 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갈색오로
산후 3일이 지나면 나타나는 것으로 산후 4일부터 9일경까지 계속되는데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 황색오로
산후 10일경이 황색오로로 바뀐다.
약 2주정도 계속되며 짙은 황색을 띠거나 크림색일 경우도 있다.

☞ 백색오로
산후 3주경부터 나타나며 점액질이지만 냄새도 없고 양도 점점 줄어든다.
이 시기를 지나면 곧 임신하기 이전의 상태로 회복된다.
 

3. 소변과 땀이 많아진다.
임신기간 중에 피부에 쌓였던 수분이 배설되기 때문에 배뇨량이 불어나 소변 량이 많아지고
발한이라고 불릴 정도로 땀의 분비가 많아지는데 특히 낮보다 밤에 심하다.
이는 나쁜 증상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소변은 몇 시간마다 정기적으로 보는 것이 좋으며 산후 3개월 정도까지 괄약근을 조이는
체조(케켈 운동) 를 아침저녁 50회씩 하도록 한다.

땀 이외에도 호르몬의 변화로 분비물이 많아지기 때문에 속옷을 자주 갈아입도록 하고
샤워를 할 수 없는 기간에는 깨끗한 타월을 준비해 몸을 닦도록 한다.

 

4. 젖몸살이 난다
산모에 따라 출산 후 2~3일후부터 유두에 통증을 느끼고 유두를 만지면 끈적끈적하고 투명
한 혹은 노란색의 초유가 나온다. 초유가 나오기 시작하면 아기에게 젖을 빨리든가 유축기
로 짜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신에 열이 심하면서 젖몸살이 난다. 분만후 4~5일 동안
의 초유는 모두 짜주어야 하며 청결을 유지한다. 젖이 단단하게 부풀었을 때에는 찜질과 마
사지로 젖망울을 풀어주어야 한다.

 

5. 식욕이 왕성해진다
출산 후 2~3일이 지나면 식욕이 왕성해진다. 출산 후 호르몬의 변화와 출산 시 많은 에너
지 소비로 인해 일시적인 증상이다. 이때에는 영영가가 높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수분을
보충해 몸의 회복을 도와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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