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큰 영향 없지만 수요변동 지켜봐야”

최근 보건복지부가 장애인 LPG 차량 보조금을 전면 폐지키로 한데 대해 LPG업계가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LPG업계에 따르면 보조금이 폐지된다고 해서 LPG 차량 운행이 멈추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LPG 수요에 당장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장애인의 LPG 차량 신규 구입비율은 아무래도 다소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권동철 E1 대외협력팀 대리는 “특히 고소득 장애인의 경우 LPG 보조금이 없다면 굳이 차종이 한정된 LPG 차량을 고집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정확한 수요변화는 상당기간이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약간의 수요하락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조병익 SK가스 정책협력팀장은 “영향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수요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보조금이 없어도 LPG 차량이 휘발유나 경유 차량보다 연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신규 LPG 차량 구입비율도 크게 낮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팀장은 또 “LPG 차종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점도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는 현재 국회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택시 및 장애인 차량 LPG 특소세 감면’에 대해 실현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시행될 경우 보조금 폐지로 인한 마이너스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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