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 운영원칙은 성실한 약속 이행"/기술력과 신의로 외길…글로벌기업 성장 토대 구축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신뢰가 바탕에 있었기에 포스코 등 10년 이상의 장기고객이 있고, 그런 장기고객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지엔텍홀딩스가 있는 것입니다."

 

지엔텍홀딩스(주) 정봉규 회장의 인생철학은 책임을 바탕으로 하는 신뢰다.

 

조그마한 환경전문회사로 출발한 지엔텍이 수차례의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고객으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 회장의 설명이다.

이는 포스코,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 거래업체 대부분이 10년 이상의 장기고객이라는 점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좋은 기업을 운영하는 원칙은 신의와 약속의 이행"이라는 정 회장은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신뢰를 철저히 지킨다"며 신의와 책임을 바탕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아울러 창립 30주년을 맞은 정 회장은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유전개발'이라는 제2의 창업을 선언,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30년전 우연히 '운명'적으로 시작하게 된 환경사업처럼 유전개발 사업도 나의 운명"이라는 정 회장은 "30년간 한길을 걸어온 회사입장에서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고민 끝에 유전개발 사업을 알게 됐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며 사업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유전개발 사업을 위해 카자흐스탄의 기업 '오리온아시아주식회사'의 지분 50%를 매입하고, 국내최초로 현지기업의 100%경영권을 취득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환경, 에너지, 용접 등 다방면에 걸친 사업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정 회장이지만, 모교인 충북 청주대성고에 '대성 청천장학회'를 설립해 30억원을 기부하는 등 후배양성을 통한 사회적 책임도 빼놓지 않고 있다.

 

시류에 얽매이지 않고 한 분야에 끈질지게 매진하며 신의를 원칙으로 경영하다보니 각계각층으로부터 받은 포상 및 표창도 상당수다.

 

특히 지난 1일 그는 기업은행이 선정하는 '중소기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을 이끌며 기술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돼 받은 상이여서, 그에게 더욱 각별한 상으로 기억된다.

 

이 밖에도 국무총리 표창(1991년), 환경과학기술대상(1994년), 환경기술상(1995년), 국민훈장 동백장(1996년),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선정(2002~03년 연속 2회) 등도 있다.

 

30년간 환경산업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온 그가 60이 훌쩍 넘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기회가 오는데도 담을 그릇이 없으면 그 기회는 내 것이 아니다. 기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판단력이 실행될 때 비로소 그 기회가 내 것이 되는 것이다"는 정 회장은 "이번 성공을 통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더불어 환경ㆍ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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