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국방 실무부서간 기술 검토 ㆍ협의

군 주둔시설이나 훈련시설에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시범 설치하는 방안이 산업자원부와 국방부 실무부서간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중인 기술 검토과정을 통해 양측이 긍정적 결론을 내리게 될 경우 보안을 이유로 줄곧 폐쇄적이었던 군사시설에도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정식 입성하게 될 전망이다.

 

9일 산자부에 따르면 산자부 신재생에너지팀과 국방부 모 부서는 국방부 산하 예하부대나 군 시설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시범 설치하는 방안을 실무부서 차원에서 협의중이다.

 

이들 부서는 현재 군 시설의 특성상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는 데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를 검토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뇌부에 보고를 올려 최종 추진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산자부 관계자는 "이제 검토단계에 돌입했는데 구체적 내용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결정이 내려져 공사가 시작되면 그때 정식으로 내용을 발표하겠다"며 사전공개를 꺼렸다.

 

이에 대해 산자부의 한 간부는 "굳이 전방이 아니더라도 후방 훈련시설 등에 태양열 설비로 온수를 공급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부처간의 협조가 잘 진행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