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에너지, 순환온수 자동조절 'SM밸브' 출시 / 난방비 최대 30% 절감…시공 간편

지난해 함께 살던 큰 아들 내외를 서울의 아파트로 출가시킨 장모(69ㆍ평창군) 할아버지는 고유가에 벌써부터 올 겨울난방비가 걱정이다. 손녀와 아들 내외가 쓰던 방 2개가 비었지만 동파가 걱정돼 빈방이라도 난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 할아버지와 이웃한 마을에서 펜션을 운영중인 이모(55)씨도 만만치 않은 난방비로 겨울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모처럼 겨울여행을 떠나와 흥에 들뜬 손님들이 툭하면 환기를 시킨다며 창문을 열어놓기 일쑤다.

 

그런가하면 일부 손님은 '내 집이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는 식으로 난방온도를 높여, 많은 운영비를 지출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곤 한다. 이씨는 "요금을 지불한 손님에게 온도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다"면서 "난방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례처럼 과도한 겨울난방비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나왔다.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전문업체인 네오에너지(주)가 최근 출시한 SM밸브(Shape memory alloy valve)가 그 주인공이다. 

 

SM밸브는 난방용 순환수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절감시켜주는 제품으로 지역난방ㆍ중앙난방ㆍ개별난방ㆍ단독주택ㆍ숙박시설 등 온수를 데워 난방하는 모든시설에 설치가 가능하다.

 

이 회사에 따르면 SM밸브는 작동원리는 간단하면서 효과적이다. 밸브내부에 내장돼 있는 형상기억합금 소재의 온도센서가 일정 온도 이상의 온수를 차단, 과도한 난방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이다.

 

물론 설정된 온도보다 수온이 낮아지면 다시 물의 흐름이 재개돼 실내온도가 내려갈 걱정은 없다. 지역난방은 40도, 중앙난방이나 개별난방의 경우 45도로 설정돼 있어 겨울철 이상적인 실내온도(18~25도) 유지가 가능하다는 업체의 설명이다.

 

시공이 간단하다는 장점도 있다. 각방으로 연결돼 있는 분배기에 제품을 설치하면 그만이다. 별도의 사후관리가 필요없고, 무전원 기계식 작동으로 고장이 발생할 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