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IPIC 22억불 투자유치 확보

충남 대산이 대규모의 오일머니를 잇따라 유치함에 따라 국내 최고의 유화단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초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유럽순방시 스페인 제2의 석유그룹인 CEPSA사로부터 11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이끌어낸 데 이어 이번에 아랍에미리트의 IPIC사와의 투자상담을 통해 22억 달러의 투자를 유도하는 등 중동지역의 오일머니 유치를 통한 한국 외자유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IPIC사의 투자는 중동 오일달러의 한국 내 첫 투자이며, 외자유치 22억 달러는 국내 외자유치와 단일투자 규모면에서 볼때 최대 규모로서 이번 순방을 통해 중동지역의 외자유치 추가 가능성을 확인한 점도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중동의 오일머니는 지난 9ㆍ11테러 이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상황으로 미국과 유럽으로 들어가지 않고, 중국은 불안하고 동남아는 인프라가 부족해, 한국이 최고의 투자처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IPIC사의 경우 세계 각국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관광지개발 등 석유화학 이외의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IPIC사의 쿠바이시 사장은 오늘 9월 이완구 도지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충남도는 투자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관내 주요 관광지 개발 등 대형프로젝트를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9월중에 공개 채용되는 경제부지사와 정교한 투자유치 시스템 구축과 함께 중동지역 투자유치 사절단을 10월께 운영하는 등 오일머니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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