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억불 규모…상향목표액 100억불 초과달성할 듯

STX조선이 1만 24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총 15억달러에 수주했다.

 

STX조선(대표 정광석)은 지난 2월 숙원사업이었던 LNG선 수주에 성공, 대형 조선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 데 이어 지난 11일 1만 24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처음으로 수주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TX조선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1만TEU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동시에 역대 단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기존 LNG선 수주로 진해조선소는 고부가가치선을 건조하는 대형 조선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중국 대련 조선소 건설로 진해조선소의 고부가가치선 건조 체제 전환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는 진해조선소와 벌크선 등을 건조하는 중국 대련 조선소와 생산기지별 전문화로 최적의 선종 포트폴리오를 구축,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수주로 STX는 연초 세웠던 55억달러의 선박수주 목표액을 대폭 상향조정한 100억달러 대비 72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상향목표액도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해양플랜트와 엔진을 포함한 기계부문에서도 5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STX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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