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 강조ㆍ실행 앞장

브라질의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 올 상반기 약 65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대비 37% 증가해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기업으로 선정됐다.이 거대 국영기업체를 이끄는 사람이 호세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회장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에탄올과 바이오디젤 등 대체에너지 개발과 대량생산을 주도하면서 브라질의 에너지 정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 석유산업 전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호세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페트로브라스 회장의 정책에 대해 알아본다.


◆페트로브라스가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의 개발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하루 17억550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해 기록을 경신했다.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데는 해양 유전 개발의 도움이 컸다. 또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 전역을 연결한 석유와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도 석유 생산량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위해 페트로브라스는 신기술을 개발해 왔다.

 

◆2005년 창사 50주년을 맞는 페트로브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정유사로 꼽히는 것뿐 아니라 환경문제에 앞장서는 회사로도 알려져 있다.  ISO 14001:2004를 인증받아 회사가 얻은 이익은 무엇인가?

 

-페트로브라스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 페트로브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정유회사 중 하나이며, 브라질에서는 유일하다. 친환경 국제규격인 ISO 14001(국제환경경영시스템)과 BS 8800/OHSAS 18001 (안전, 보건 경영 시스템)을 인증받아 오늘날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고 본다.  HSE(건강, 안전, 환경)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페트로브라스는 15개 지침을 정했다. 이로 인해 페트로브라스는 사회적, 환경적 책임과 함께 회사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또 환경과 안전 관리에서 엑셀런스 프로그램(PEGASO)을 2000년 4월 발족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회사의 HSE관리에 반영되고 있다.

 

◆석유화학ㆍ천연가스업계의 국제인증규격인 ISO/TS29001과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9001을 획득하면서 회사의 이익에 도움이 된 것은 무엇인가?

 

-원유와 석유화학, 천연가스 등은 폭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물질이다. 그런데 이 물질들은 다양한 세계 각지로부터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공급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다면 인류의 생존과 물질적 손실, 엄청난 환경적 피해를 일으킨다. 그러한 실수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페트로브라스는 개인적 안전 기준, 환경 보호, 업무의 연속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조건을 만족시켜 석유화학ㆍ천연가스업계의 국제인증규격인 ISO/TS29001을 인증받았다. 이 시스템을 획득하면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드는 비용과 결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페트로브라스는 2004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협약인 UN글로벌 콤팩트의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익으로 돌아오지 않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당신은 생각은?

 

-페트로브라스는 석유 제품을 생산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항상 염려하고 있다. 그래서 회사는 브라질에 건물, 학교, 병원, 공공 장소를 건설하고, 환경 보호 캠페인을 벌이면서 브라질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이익으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소비자가 자동차의 연료탱크에 연료를 채울 때 그가 연료에 지불한 돈이 결국 페트로브라스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리라 믿는다.

 

◇호세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브라질 사우바도르도 바이아주에서 태어났다. 바히아 국립대학에서 석사학위까지 취득했다. 그는 세금 인센티브제도와 지역 경제 에 대한 석사 논문을 썼다. 1987년 그는 보스톤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5년부터 1979년까지 국영 회사의 경영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다. 2000년부터 2001년까지 가브리엘리 회장은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일했다. 가브리엘리 회장은 2003년 1월부터 2005년 7월까지 페트로브라스의 투자자관계ㆍ기업설명활동(IR) 재무부장으로 근무했다. 이때 그는 회계, 재무, 재무 계획 및 세무 행정을 책임졌다.  2005년 7월 22일 그는 페트로브라스의 회장 자리에 앉게 됐다. 같은 기간 그는 페트로브라스의 계열사인 디스뜨리비도라의 집행위원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현재도 회사 업무뿐 아니라 노동시장과 거시경제학, 지역개발에 대한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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