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과 에너지ㆍ자원정보 공유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방기열)은 연구원 대강당에서 우리나라와 몽골간의 에너지분야 연구협력 차원에서 몽골 국책연구기관인 에너지연구개발센터(ERDC)와 공동으로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에경연과 몽골 에너지연구개발센터는 지난 2005년 12월 에너지연구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다양한 에너지 이슈에 대해 공동연구와 각종 에너지학술대회를 개최해 왔다.
 
몽골의 에너지ㆍ광물자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된 이번 워크숍은 ▲몽골의 에너지 현황과 에너지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투자에 따르는 위험요소들과 양국 에너지 협력의 장애요인 ▲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방기열 에경연 원장의 이날 개회사를 통해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자본 및 기술이 결합해 양국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 한-몽 자원협력이 에경연과 몽골 에너지연구개발센터의 친분만큼 번창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민드바이어 몽골 에너지연구개발센터 연구수장은 "타반톨고이 탄광은 약 149억톤의 코킹콜과 357억톤의 연료탄이 매장되어 있다"고 소개하면서 "몽골은 이곳에 100MW급 열병합 발전소와 600MW급 화력발전소, 270km 철도, 대규모 파이프라인 등 만명 규모의 신시가지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광물자원팀 조영태 팀장은 "몽골 정부와 기업의 탄광지분 이양의 대가로 한국 컨소시엄이 탄광개발, 발전소 건설, 송배전설비 건설, 철도 건설, 도로 건설, 용수 파이프라인 건설을 제공하는 패키지 딜을 한-몽 협력 모델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몽골은 외자유치를 활성화하고 광업을 발달시켜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고, 한국은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에너지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상호 Win-Win 모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몽골 측 발표자들은 우리 기업들의 투자 유망분야인 몽골 전력산업에 대한 발표와 각종 에너지개발 프로젝트들에 대한 최신 정보의 교환과 더불어 한국과 몽골 양국의 에너지부문 현황 및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 발표와 양국의 에너지자원협력 및 연구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몽골은 동북아의 에너지 자원 부국 중 하나지만 자본 및 기술이 부족해 내수 수요가 높지 않고, 에너지자원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에경연은 우리나라가 몽골과의 연구협력을 증진하고 역량강화를 지원하면 몽골 진출과 관련된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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