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안건에 기후변화 상정 … '기후변화 대응 新국가전략' 발표

22일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제2차 국가에너지위원회는 본지 보도(8월16일자)처럼 '기후변화대책'이 핵심 안건으로 논의된다.

 

기후변화는 최근 UN 안보리 회의, G8정상회의, 다보스포럼 등에서 핵심의제로 다뤄지고 있고 국제사회가 대응방안을 논의하면서 해결에 부심하고 있는 인류 공동의 화두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내 대응현황을 점검해 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새로운 대응전략을 마련해보자는 게 산업자원부가 예고한 이번 회의의 목표다.

 

이날 회의는 오후 3시에 시작돼 약 1시간 반 가량 진행된다. 각 부처 장관들은 개별 관용차를 이용해 청와대로 이동하고, 민간위원들은 외부에서 만나 버스로 함께 움직인다.

 

노무현 대통령은 위원장 자격으로 이번 회의를 직접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 위촉과 함께 산자부의 보고를 받고 간단한 논의로 끝낸 지난해 1차 회의와 사뭇 다른 분위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 시작은 '새로운 도전, 기후변화'란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개괄적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며, 길이는 15분 내외로 전해졌다.

 

동영상이 끝나면 포스코 이구택 회장과 신헌철 SK에너지 사장이 '기후변화 대응 기업사례'를 주제로 프리젠테이션 사례보고를 할 예정이다. 두 기업의 사례가 기후변화에 대한 모범답안으로 소개되는 셈이다.

 

이어 본격적인 안건보고가 시작되면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 新국가전략'을 발표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산자부의 이번 보고는 ▲국제협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단계적 감축목표를 수립해 추진하며 ▲에너지 공급전환 및 수요감축정책 확대 ▲시장메커니즘 활용 감축동력 확보 등으로 요약된다.

 

이재훈 산자부 차관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산자부는 온난화 방지에 동참하자고 했지만 산업계에 미칠 영향 때문에 다소 소극적이었다. 그런데 그게 바뀐 것이다. 자세를 전향했다"고 대책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산자부의 보고가 끝나면 위원회는 기후변화 등의 안건에 대해 각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3차 회의로 논의가 미뤄진 원자력발전의 적정비율도 일부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식순에 의해 대통령이 각 위원들이 의견을 갈무리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면 2차 회의는 모두 마무리된다.

 

이와는 별도로 산자부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국가적 감축목표를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탄소시장을 조기에 개소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최저비용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하고 감축을 위한 투자를 신성장산업과 연계해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간의 딜레마를 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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