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산하 출연연구기관 평가서 희비 엇갈려

과학기술부 산하 정부 출연연구기관에 대한 연구 및 경영평가에서 에너지관련 연구기관이 잇따라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해당기관들이 얼굴을 붉히고 있다.

 

21일 과기부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올해 성과평가 실시계획에 의해 부처 산하 총 33개 연구기관에 대한 실적을 평가한 결과 에너지기술연구원, 핵융합연구소, 화학연구원 등의 10개 기관은 '미흡기관'으로 분류돼 분발이 요구되는 기관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연구원, 기계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표준과학연구원 등의 4개 기관은 2005년 성과평가제 도입이후 3년 연속 '우수기관' 등급을 받아 과기부로부터 성과 제고를 위한 기반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과기부 기술혁신평가국 평가정책과 관계자는 "연구기관별로 중점 연구영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 노력이 지속되면서 논문 특허 등 양적 성과도 증대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다만 국제 수준의 도전적 성과목표 설정, 논문의 질적 수준 제고 등은 지속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평가는 과기부가 피감기관의 지난해 연구 및 경영 실적에 대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평가를 실시해 발표됐으며 이 결과는 내년도 예산과 기관장의 연봉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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