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조263억원, 당기순이익 9124억원

SK㈜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1조263억원에 영업이익 6371억원, 당기순이익 912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0.8%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2.63%, 당기순이익은 1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 보다 0.47%포인트 줄어든 5.78%를 나타냈다.


당기 순이익은 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이지만 1분기에 인천정유 인수로 인한 부의 영업권(Negative Good Will) 환익 및 환차익, 지분법 평가이익 등으로 4334억원의 영업외이익 발생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SK㈜는 강조했다.


2분기에 매출은 5조7486억원, 영업이익 3천71억원, 당기순이익 30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0.9%, 29.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2.4% 하락한 수치다.


SK㈜는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 석유개발사업이 매출 1614억원에 영업이익 16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전 사업 부문에서 가장 높은 65.7%를 기록했다.


SK㈜는 올해 상반기에 영국 북해, 마다가스카르 마중가 광구 등 2개국 5개 광구의 탐사에 참여함으로써 19개국 23개 광구에서 석유 및 가스 탐사ㆍ생산을 진행하게됐다.


석유사업은 두바이유 기준 정제마진 회복 및 서아프리카 원유도입량 증대를 통해 매출이 작년 상반기보다 11.7% 늘어난 7조9천억원, 영업이익 2694억원을 올리면서 영업이익률이 각 사업 부문 중 가장 낮은 3.4%를 기록했다.

 

석유사업 수출액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 보다 19% 늘어난 3조3천억원을 기록해 이 부문 매출의 42%를 차지했다.

 

SK㈜는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와 경질제품 강세 지속 등으로 정제마진이 상반기 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사업은 작년 동기와 비슷한 2조4천5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31.4% 하락한 199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각각 16.8%, 23%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SK㈜는 상반기에 연산 2만톤에 이르는 에틸렌-프로필렌 합성고무(EPDM) 공장 재가동과 리포머 공장 가동에 들어가 하반기에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 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5% 늘어난 3661억원, 영업이익은 38.6% 늘어난 618억원을 기록했다.


SK㈜는 원가절감을 통한 운영효율 개선과 러시아 등 해외시장 마케팅 강화, 기유제품의 수출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적이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SK㈜는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 매출이 석유사업의 33.1% 수준이지만, 영업이익 합계가 3055억원으로 석유사업(2694억원)을 넘어서면서 수익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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