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73건 외부 이전 전년비 31.2% 증가… 라이센스 형태 가장 많아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연구기관들의 기술이전 실적이 전년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한국기술거래소에 의뢰해 공공연구소 125곳, 대학 165곳 등 총 290개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실적(2006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해 2073건의 기술을 외부로 이전해 2005년 대비 31.2%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기술이전 형태로는 기술의 실시 및 사용권을 허용하는 라이센스 비율이 68.4%로 가장 많았으며, 기술을 직접 거래에 판매하는 기술매매 비율도 2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 기술사업화 수준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기술사업화 지표에서는 전자부품연구원이 30.7점을 받았고, 이어 전기연구원 27.3, 기계연구원 27.1, 화학연구원 24.4, 에너지기술연구원 16.2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대학들의 연구소는 서울대 19.2, 과학기술원 17.7점 등으로 나타나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기술사업화 수준과 역량면에서 대학 연구기관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이전 실적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실적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면서 "이번에 조사된 기관별 기술사업화 지표를 해당기관에 통보해 스스로 기술사업화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