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2011년까지 원전기술 수출 유리한 입지 선점키 위해

세계 원전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차원의 국제표준화 사업이 2011년까지 향후 5년간 진행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은 원자력산업의 수출산업화 지원을 위한 국제표준화 사업을 전기협회,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연료(주) 등과 함께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원자력관련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시켜 해외 수출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원전건설 붐에 때맞춰 '제2의 원전 르네상스'를 준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기표원은 이에 따라 현재 30%대에 머물고 있는 국제표준화율을 2012년까지 선진국의 95%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2008년까지 150여종의 국제표준을 KS규격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10년까지 우리 실정에 맞게 개정한 50여종의 국제표준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을 위해 2011년까지 원자로 기술 등 수출 유력품목을 중심으로 10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기표원은 전했다.

 

윤종구 기표원 에너지물류표준팀장은 "원자력 표준은 '표준의 꽃'으로 불릴 만큼 원전건설 및 운전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중요한 기준"이라면서 "개발기술을 실용화하고 수출산업화하기 위해선 국제표준화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원자력발전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거의 없어 기후변화 대응시대에 적합한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 세계 도처에서 35기가 건설중이고 47기의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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