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력시장서 경쟁력 확보 위해…국제적 위상 높여

대한전기협회(회장 이원걸)는 국내 고유기술을 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선도적 역할 수행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협회는 사용자 주임의 KEPIC 개발과 운영에 초점을 맞춰 전력설비 해외수출 시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전설비의 운영단계에서 KEPIC가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 나설 방침이다.

2일 전기협회에 따르면 ‘KEPIC의 국제화로 전력기술 선도’를 비전으로 삼고 국제적 위상 확보와 국내 전력기술 집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해외 개발사업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우선 KEPIC의 해외활용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원전 기자재 수출시 해외표준 적용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를 수립, 우리나라 전력산업기술기준의 동등성을 입증하고 외국과의 상호인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해외 발주자와 국내 공급자 간의 상호인식을 바탕으로 표준개발기관(SDO)간 상호인정을 확립하고 국가간 포괄적 상호인정을 추진하는 데 더욱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발전사업자의 중소기업 지원대상에 KEPIC 교육과정을 반영시켜 전력산업 종사자들의 교육기회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발전설비 운영단계에서도 KEPIC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회는 발전설비운영원전에 있어서 KEPIC 적용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원전가동중검사, 원전가동중시험 등 발전소 운전관련 표준 개발 및 개선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운영허가 변경에 따른 행정절차 등 관련 규제요건도 대폭 간소화해 운영원전 적용기준 변경의 용이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운영중 발전소 현장방문교육 및 설명회도 더욱 확대한다.

협회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력산업기술기준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는 국내 고유기술의 표준화 과제의 연구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표준화 시급성이 요구되는 과제를 발굴하고 전문가 그룹을 통한 과제연구와 KEPIC 개선활동을 토대로 해외표준기관 의견 제시 및 개선유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사용자 중심의 KEPIC 개발 및 운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KEPIC 개선․보완에 대한 산업계가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의 다양화와 함께 중요도와 활용도에 따라 KEPIC 제․개정 관리수준을 차별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EPIC 자격인증제도는 원자력 품질보증, 공인검사기관, 압력방출장치 시험기관 등 조직에 대한 자격인증과 공인검사감독원, 공인검사원, 등록기술자, 비파괴검사원 자격 등 개인에 대한 자격인증으로 나눠진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제조업체, 시공업체 등 총 133개 업체가 원자력 품질보증 자격인증을 획득했으며, 공인검사기관 자격은 4개기관, 압력방출장치 용량인증기관은 1개 기관이 각각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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