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국내최대 바이오디젤 유전 조성
새만금에 국내최대 바이오디젤 유전 조성
  • 이상복
  • 승인 2007.09.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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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공사, 내년부터 유채 시험 파종…사회적 편익 높지만 생장은 '미지수'

전라북도 부안군 일대 500ha(약 150만평)에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유채가 대량 재배되고 내년부터는 새만금간척지에서도 유채가 시험 재배돼 대규모 경작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현행 0.5%(BD5)인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을 2010년까지 2%(BD20)로 높이고, 장기적으론 5%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부안군을 포함, 전라도 일대에서 이미 유채경작이 확정된 부지는 약 1000ha로, 만약 새만금에 추가로 유채가 재배될 경우 이들 지역은 바이오연료 시대의 국내 최대 '유전(油田)'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새만금 유전된다=농림부와 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정부는 간척사업으로 조성될 2만8300ha의 약 70%를 농업용지를 사용한다는 전제 아래, 이중 상당부지를 유채 등의 바이오작물 재배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올 겨울과 내년 봄 사이 몇 ha라도 유채를 파종할 예정"이라며 "이는 새만금에서 유채재배가 적합한지를 사전에 알아보기 위한 조사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척지에서 염기가 제거되려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해 현재는 염생식물이 우선 재배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보리, 고구마 등을 시험 재배했고 내년부터는 유채를 시험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농림부는 부안군과 계화간척지 일대 500ha를 바이오디젤 유채시범단지로 확정하고, 이 지역에서 연간 2000㎘의 바이오디젤을 수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순 농림부 농생명산업정책과 주무관은 "제주의 경우 그간 소비처가 없어 한때 1000ha에 육박했던 재배면적이 현재는 670ha로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시범사업에 의해 부안군과 보성.장흥, 제주에 각각 500ha가 추가경작되면 전제 생산물량은 현재의 4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염기성 토질=그러나 새만금에 제주보다 더 큰 바이오디젤 생산기지를 만들려면 분명히 거쳐야 할 검증단계가 있다. 간척토질에서 유채가 잘 자랄 수 있느냐 하는 점과 바이오디젤 자체의 경제성 문제다.

 

현재 경제성 부문의 경우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안보, 보리대체 작물 육성, 관광자원 차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연료확보 이상의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배정환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보리를 유채로 전환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더라도 에너지안보나 농업보호 측면에서 사회적 순익이 크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농림부도 소비처가 없어 ha당 190만원의 보관비용만 날리고 있는 27만톤의 보리재고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ha당 170만원 정도를 보전해 주는 유채 시범사업은 훨씬 경제적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정작 문제는 '소금땅'으로 일컬어지는 간척지에서 유채가 자랄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 낙관만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농촌공사 관계자는 "올 봄 23ha(약 7만평)의 간척지에 보리를 심어 거둬들인 수확물이 겨우 1.3톤에 불과해, 간척지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절감했다"며 "명목은 좋지만 유채의 경우도 똑같은 상황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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