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본 'KEPIC'의 명과 암
경주서 본 'KEPIC'의 명과 암
  • 권석림
  • 승인 2007.09.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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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전력산업계에서는 큰 행사가 있었다.
지난달 28~31일 4일간 KEPIC-위크 행사가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렸다.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행사의 주관사인 대한전기협회 한 관계자는 1000여명이상이 모였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가했던 기자도 전력산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관계자들이 모인 대규모 행사에 참여해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됐다.

한국전력공사, 발전회사 사장과 전기관련 단체장을 포함한 원자력발전, 화력발전, 송변배전 분야 전문가 약 1000여명 이상이 참가한 이번 행사를 보면서 전력분야에서 묵묵히 종사하는 그들이 있기에 우리나라 전력산업이 이만큼 발전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KEPIC은 전력산업기술기준을 말하는 것으로 그동안 전력산업계에서 사용해 오던 외국의 기술기준을 우리나라 전력산업계의 실정에 맞게 한글로 번안해 반영한 것이다.

영문으로 돼 있는 전력산업의 규격 및 표준을 우리나라의 전력산업의 환경에 맞춘다는 큰 의미를 가진다.

적용범위만 해도 원자력발전소, 화력발전소, 송변배전분야를 포함하고 있으며 재료, 설계, 제작, 시공, 운영 및 유지보수, 시험검사 및 품질보증에 필요한 기술적 요건을 규정한 단체표준이다.

“우리 기술이 있어도 담을 그릇이 없다면?”이라고 말한 전력업계 한 관계자의 말이 새삼 떠오른다.

대한전기협회는 KEPIC 발행 및 유지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KEPIC-위크는 전력산업 발전과 전력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KEPIC에 관련한 연구논문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전력산업의 국제표준화는 세계 전력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KEPIC도 이러한 세계화를 위한 초석으로 자리잡아 보자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특히 전력산업은 국가산업의 근간을 근원을 이루는 것으로 우리 국민의 삶과 직결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 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전력산업은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총 망라해 각각 해당 기관에서 유기적으로 연구하고 움직여야 한다. 어느 한 기관도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표준선점이 곧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이때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표준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나가자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서 관련 업체들의 전시회 참여 부스가 부족했다는 것은 ‘옥의 티’로 남았다.

전력산업의 기술자립과 국제경쟁력을 확보를 목적으로 사업 착수 20주년을 맞아 치러진 이번 행사에서 전력 제조사들의 전시회 참여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그래서 더욱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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