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ㆍ콩고ㆍ콩고민주… 자원개발 가능성 타진

자원은 풍부하지만 여건이 안돼 그간 정부기관의 발길이 뜸했던 아프리카 3개국에 관계기관 합동 조사단이 파견된다. 이들 나라에는 최근 5년간 국내 자원조사단의 왕래가 없었다.

 

산업자원부는 가봉과 콩고, 콩고민주 등 3개 나라에 백두옥 자원개발총괄팀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차원의 관계기관 합동 실무급 자원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3일 출국길에 올라 오는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단은 산자부를 비롯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업진흥공사, 한국전력, 지질자원연구원 등의 관계기관 전문가 12명이 참여한다.

 

조사단은 자원부존 및 개발 잠재력이 풍부하고 경제개발에 대한 열망이 높은 지역을 상대로 우리나라의 진출 여건을 파악하고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을 연계한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 각국의 정부기관, 국영석유회사 및 광업회사 등을 방문해 양국간 자원협력방안과 우리기업의 관심 프로젝트 진출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자원개발총괄팀 관계자는 "최근 자원보유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들 국가들에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전략을 전하고 진출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면서 "결과에 따라 장ㆍ차관급이 참여하는 고위급 외교사절단을 연내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지역은 중동의 지속적인 불안과 중남미의 자원 국유화에 따른 대체 석유공급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그간 우리기업들은 지리적 요건과 전략부재로 투자진출 실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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