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불가리아서 산업협력 논의

에너지 분야의 유럽진출을 위한 우리 정부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자원국유화에 혈안이 돼 있는 러시아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급라인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EU가 공략 대상이다.

 

산업자원부는 김영주 장관이 유럽의 진출관문인 불가리아를 5일부터 이틀간 방문해 파르바노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유럽 동구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김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오영호 차관의 루마니아 및 헝가리 방문과 같은 맥락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대통령을 예방한 김 장관은 뒤이어 디미트로프 경제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에너지ㆍ조선ㆍIT 등의 다양한 산업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특히 불가리아-마케도니아간 송변전 건설사업과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나부코 프로젝트 등 각종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공동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EU는 에너지공급을 다각화하는 방안으로 이란의 천연가스를 끌어오기 위해 터키,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을 잇는 총연장 3300km의 가스관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면서 "총 공사비 58억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우리기업의 진출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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