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기술 2010년 후반에 경제성 가져"

석탄이 석유를 대체할 자질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4일 발표한 '고유가 시대, 석탄은 석유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보고서에서 "부존량이 풍부한 석탄은 가격상승 정도도 크지 않을 것이며, 향후 석유를 대체할 기축에너지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0년 이후 고유가가 지속되고 기술 발전이 이뤄질 경우 석탄이 주력 에너지원으로 부상해, 전체 석탄 수요 비중이 30%대에 진입하고 주력 에너지원인 석유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낙관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석탄은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오염 문제를 수반하는데 관련 기술의 발전수준을 고려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10∼2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CCS(Carbon Capture & Store)기술이나 가공기술이 경제성을 갖는 것은 최소 2010년 후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석탄은 고유가 시대의 매력적인 대안인 만큼 우리나라 역시 에너지 다양화 측면에서 석탄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석탄가공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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