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라크 자원협력위원회 성료

석유공사가 이라크 석유부와 수파이아 및 시바 광구 개발을 위해 공동평가 작업을 추진한다.

 

또 가스공사는 이라크 남부가스(South Gas Company)와 수반가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에서는 현대건설과 SK건설이 캬르발라 정유공장 건설사업에 참여후보자 자격으로 조만간 사전설계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두바이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김영주 장관과 샤리스타니 이라크 석유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1차 한-이라크 자원협력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유전ㆍ가스전 개발 협력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에 앞서 샤리스타니 장관과 별도의 단독회담을 가진 김 장관은 할파야 광구 개발사업과 관련 우리기업의 참여기회 확대를 이라크에 요청했다. 이에 샤리스타니 장관은 한국기업에 대해 입찰 자격요건을 완화 적용하는 등 우리나라 대한 특별배려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전개발과 관련해 이라크와 정부차원의 협력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인도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향후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에서 우리 민관기업들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유전개발팀장은 "이번 자원협력위의 성공적 협의에 따라 향후 이라크 재건 및 유전개발 사업에서 우리기업들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이라크 측이 특별한 배려를 약속함에 따라 경쟁국보다 한발 앞선 정부차원의 자원외교를 전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수반가스(Associated gas): 유전의 상층부에 존재하는 가스로서 가스 생산시설이 없는 경우 원유와 같이 생산되는 가스는 일반적으로 소각 처리된다. 이라크 남부 유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수반가스가 (600-900mmcfd: 연간 430~650만톤) 소각처리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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