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00년 대비 250% 증가"

검침원을 가장한 범죄가 증가하고 사생활 침해가 우려됨에 따라 전기나 가스 분야에서 원격자동검침기술특허가 잇따라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특허청이 원격자동검침기술의 특허 출원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분야의 출원건수는 2000년에 비해 250%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술분야별 출원유형은 원격자동검침 장치 및 시스템 기술이 45%, 계량기 기술 24%, 자동검침 방법 20%, 기타 분야 11%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첨단 디지털기술과 유ㆍ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출원이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은 한전, 도시가스협회 등 관련사업자에 의한 원격자동검침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특히 초고속 인터넷망 등 유ㆍ무선 통신기술과 첨단 디지털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기술개발이 용이해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홈네트워크 분야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과제의 하나로 선정하면서 원격자동검침분야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는 관련업체들이 앞다퉈 기술개발에 나서 출원이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 

 

오응기 특허청 전기전자심사본부 사무관은 "앞으로 원격자동검침기술은 수도, 온수, 전력, 가스 등 여러가지 계량기를 하나로 통합하고, 실시간으로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는 종합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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