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엄마의 지식, 산후비만의 올바른 치료
똑똑한 엄마의 지식, 산후비만의 올바른 치료
  • 고영익
  • 승인 2007.09.1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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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비만이란 출산이후 나타나는 비만현상을 말한다. 임신말기에는 평균적으로 11~14kg 정도의 체중증가가 나타나는데, 출산 이후 한 달 반 정도가 지나면 7~8 kg 정도가 빠지고 평균 3~5 kg의 체중이 남아있게 된다. 이렇게 남게 된 체중은 6개월이 지나버리면 평생을 안고 가는 실제 체중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보고에 따르면 임신 중 체중증가량이 산모의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운동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점점 늘어나고 있고, 기혼 비만 여성 중 80% 이상이 출산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출산 후 6개월 이내의 체중관리는 곧 여성의 평생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보통의 여성 비만자들의 경우는 비만의 원인인 유전적인 원인이라던가, 장기간 동안의 섭취 과잉과 운동 부족 등의 환경적인 원인, 수차례 다이어트의 실패로 인한 요요현상,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 등의 원인이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반해서, 산후 비만자의 경우는 비만이 확실한 원인, 즉 임신과 출산이라는 생리적인 전환점을 거치면서 발생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신 기간 동안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복부와 엉덩이 허벅지를 중심으로 해서 많은 양의 체지방이 단시간 내에 축적되고, 출산 이후에는 태반의 배출과 수유로 인한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기 쉬우며, 신진대사율도 급격히 떨어지기 쉬운 특징이 있다. 또한 이런 호르몬의 변화 뿐 아니라 임신과 출산 과정을 통해 산모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되고 그 동안 없던 질환이 생기는 분들도 매우 많다.


그러므로 산후 비만자는 기존의 여성 비만자와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단순히 체지방량만을 감량하는데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산후 몸 상태를 산후 종합 검진을 통해 정확히 파악한 후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임신, 출산을 통해 발생한 이상 상태까지 모두 교정하여 출산 전보다 더욱 건강한 몸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 산후 비만 치료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비만 치료법은 기본적으로 비만인에게 오기 쉬운 호르몬의 불균형과 대사의 이상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부분적인 지방 분해 뿐 아니라 전신적 지방 대사를 활발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산후 회복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한방ㆍ양방적 치료가 함께 이루어지며,  한의학적으로는 침 치료와 어혈을 제거하고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한약 복용이 주 치료가 된다.


산후 비만을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산모의 생리적 상황을 고려한 비만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위열이 있는 경우, 간기가 울한 경우, 습담이 있는 경우 등으로 원인을 나누어 증상과 치법에 따라 치료하지만 산후 비만을 치료할 때에는 단순한 비만 치료로는 기혈이 허하고 어혈이 쉽게 정체되는 산후의 특수한 상황을 개선시키지 못 하거나 체중은 감량시킨다 해도 산모의 건강을 망가뜨리기가 쉽다. 산후 비만의 산후나 폐경기의 비만의 원인은 그 근본이 신이 허한 데에 있다. 따라서 담, 탁기, 지, 어혈 등을 치료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신을 보강시킨다.


결국 비만 치료와 산후 보양이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산후 초기 일 주일은 출산 후에 정체된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으로 지방대사와 혈액 순환을 돕고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고, 이후 보름 동안은 생식기 질환과 산후풍 등을 예방하기 위해 쇠약해진 장부, 손상된 생식기와 근골격을 강화시키는 약재가 증량된 보약과 산후 지방 대사를 증가시키고 간경의 울체로 인한 자율신경 실조를 개선하며 하초의 수분 대사를 정상화 시키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비만 처방이 산모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처방된다.


한약 처방으로 산모는 기운이 나며 생식기가 빨리 회복되고 부기가 빨리 가라앉고 골밀도가 증가되며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손발이 차가워지는 등의 증상이 개선되며 체열이 고르게 분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침은 주로 자궁의 회복을 돕고 하초를 보하는 것과 동시에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충임맥의 기능을 촉진 시키며 비위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위주가 된다. 산모의 건강이 회복되고 체지방률이 변화하는 정도에 따라 차후 보름동안 어떤 한약이 처방될지가 결정된다.


산후 비만 치료 기간 동안에는 한약재를 이용한 좌훈 좌욕이 병행되며 양한방적인 양생 지도(식이관리, 행동수정)가 함께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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