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력공사와 양해각서 맺고 발전시장 진출 가속화

한국전력공사(대표 이원걸)는 러시아 전력시장 및 자원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발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원걸 사장은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알렉산더 주코프(Alexandr Jukov) 러시아 경제부총리를 면담한 데 이어 빅토르 크리스텐코(Mr. Viktor Khristenko) 산업에너지부 장관을 연이어 만났다고 한전은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한전이 러시아 전력사업과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의 지원과 양국의 상호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러시아 정부 측에서 구체적인 사업참여 대상을 제시하고 한전도 독일의 이온 에너지(E.ON Energie)社, 이탈리아의 에넬(Enel)社의 경우처럼 러시아 발전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러시아전력공사와 러시아 발전사업 민영화 과정에 한전이 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담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MOU에는 한전과 러시아전력공사가 러시아 발전사업 민영화의 목적 등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하고 한전의 러시아 발전회사 민영화 사업 참여 등 전력부문 투자에 러시아 전력공사의 적극적인 협력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장은 "한전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용 연료 확보를 위해 러시아의 풍부한 자원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며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한전의 러시아 진출 방안이 좀 더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한전은 러시아 전력공사가 매각하는 발전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러시아 전력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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