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최대 1500MW 전력 생산…CO2 저감 효과도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인 '에너지 섬'이 네덜란드에서 개발 중이다.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회사인 뷔로 리벤스, 루돌프와 로버트 다스 형제와 파트너십을 맺은 케마(KEMA)가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잉여분을 저장하는 '에너지 섬'을 개발하고 있다고 미 재생에너지전문지<리뉴어블에너지엑세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들이 고안한 에너지 섬은 해상풍력의 잉여 전력량을 이용한 양수발전과 역방향 바닷물 양수발전을 원리로 기획됐다.

 

바람의 양이 많아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전력이 대량 생산된 경우, 잉여 전력은 에너지 섬 주위의 바다에 있는 지하 호수로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데 쓰인다. 바람이 양이 작아 발전량이 적을 때 저장된 바닷물을 바다로 배출하면서 전력을 생산해 부족한 전력량을 채우는 시스템이다.

 

이 에너지 섬은 바닷물의 수위에 따라 최대 150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매년 20GW의 전력을 생산해 500kt에서 최대 840kt까지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도 있다.


에너지 섬은 전력 생산비용을 안정화시키고, 기존 전력 생산량을 제어할 수 없던 풍력발전단지의 전력공급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하는 이점을 갖는다.

 

한편 '에너지 섬'에 대한 개념은 네덜란드 에너지 회사들이 수행한 타당성 조사의 초기의 결과라도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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