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너텍, 바이오 '카사바탄' 특허 출원

잡목이나 톱밥, 식물 따위의 목질계 자원을 숯으로 탄화시켜 석탄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바이오에너지 전문회사인 케너텍(대표 정복임)은 바이오매스를 숯으로 전환한 뒤 여기에 열대성 작물인 카사바의 분말을 섞어 높은 발열량을 내는 '카사바탄' 제조기술을 개발, 지난 17일 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케너텍에 따르면 일반적인 숯은 조건이 맞는 목재를 가려 제조하기 때문에 제조원가가 매우 높다. 그러나 이 회사가 개발한 카사바탄은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잡목과 톱밥, 옥수수대를 원료로 해 값이 싸다.

 

특히 최근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실험한 결과 Kg당 6500kcal의 열량을 나타내 일반 석탄 못지 않은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너텍은 동남아시아의 풍부한 임산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이용할 경우 더욱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민 케너텍 엔지니어링본부 상무는 "동남아시에서 실증 플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증 후 실제 카사바탄을 이용한 발전소 건설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를 비롯,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규모 바이오석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카사바탄(Bio Cassava Coal)은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탄소 배출권 시장에서 새로운 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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