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기반 구축 원년으로 평가"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계획을 확정한 것과 관련, "제주도 에너지 자립기반 구축의 원년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크게 환영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도내 LNG 발전소 건설은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하는데 최대 장애물 가운데 하나가 해소된  것"이라며  "앞으로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발전소 건설이 본격화 할 경우 LNG 인수기지 및 배관망 등 7천200억원의 공공 투자가 이뤄지게 돼 지역 건설경기 부양과 고용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되고 청정 제주환경 보전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행.재정적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산업자원부,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등과 공동으로 테스크포스를 구성, 운영해 나가는 한편 도내 LPG업계에도 피해가 없도록 지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특별자치도 에너지 안보를 위한 의미있는 첫발을 내디딘 만큼 천연가스 에너지 시대를 조기에 열 수 있도록 단호한 의지로 정부와 함께 추진하겠다"며 "도민 모두 이해관계를 초월하고 지혜와 힘을 합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LNG 발전소 건설은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뒤 "LPG업계 등 피해업체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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