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067250]이 우리나라 조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선박에 친환경 도료를 적용하게 됐다.

 

STX조선은 최근 홍콩 파라코우사로부터 5만1천DWT급 석유제품운반선(PC선)  4척의 기관실과 선실 내부에 대해 친환경 도료 적용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일본 최대 도료업체인 니폰 페인트사와 공동으로  도료개발과 실험을 거쳐 우리나라 도장작업 조건과 환경에 최적화된 친환경 도료인 수용성 에폭시((Epoxy) 도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도료는 기존 선박 기관실, 선실 내부에 적용하던 알키드(Alkyd) 도료에 비해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쾌적한 작업장 조성에 도움을  주는데다 폭발과 화재위험도 낮은 점이 큰 장점이다.

 

특히 기존 2회에 걸쳐 수행하던 기관실, 선실 도장 작업을 1회로 줄여 도장  공정 기간 단축과 함께 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회사측은 "친환경 도료 적용이 미래 조선 산업의 필연적인 과제로 연구 개발을 계속해 결실을 맺었다"며 "향후 건조하는 선박 전체에 친환경 도료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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