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섹스라이프Ⅴ
출산 후 섹스라이프Ⅴ
  • 고영익
  • 승인 2007.10.0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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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는 여인들

올해 45세의 P모 여인은 친구들과 여행을 가지 못한다.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면 화장실에 가는 도중이나 미처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흘러나와 차를 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절박성 요실금이라 하며 원인으로는 뇌졸중을 비롯한 신경질환, 급성 방광염, 방광내 이물질, 방광출구폐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얼마 전 아기를 출산한 A모 여인 또한 임신 말기 무렵에는 가까운 마트조차 가기가 꺼려졌다고 한다. 남편과 장을 보러 갔다가 소변이 주르르 흘러내려 주위 사람은 물론 남편에게조차 말하기 어려워 황급히 화장실을 찾아 수건으로 소변을 닦아내는 일을 겪어야 했다. 출산 후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져 배에 조금만 힘이 들어가면 소변이 흘러나왔다.


주위에서 흔히 보는 요실금의 경우는 대개 정상 분만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서 나타나는데 복강 내 압력이 갑자기 증가하여 오는 경우를 ‘긴장성 요실금’이라 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웃거나 기침, 재채기, 심호흡은 물론 무거운 것을 들 때, 줄넘기를 할 때 소변이 새어 나오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앉았다 일어설 때 등 작은 신체적 움직임에도 일어나고 아주 심하면 가만히 서 있는데도 소변이 나오게 된다. 일반적으로 요도와 방광이 심하게 늘어졌거나 그것을 받쳐주는 조직의 결손 때문에 생기는데, 이런 변화는 대부분 아이를 낳을 때 손상 받아 생기게 된다.


요실금 환자들 중에는 상당수가 직장과 자궁, 방광 주위를 연결해 주는 회음부 주위 근육이 느슨해져 있어 부부생활을 할 때 느낌이 전과 같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또 성교 후에 염증이 잘 생기거나 따갑고 불편한 경우를 많이 겪게 되어 잠자리를 기피하거나 남편의 손이 근처에 올까봐 전전긍긍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출산한 40대 여성의 30% 이상이 요실금으로 고민하고 있고, 그로 인한 불편함과 수취심, 이로 인해 사회적 활동의 제약으로 점차 고립되면서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요실금의 치료는 우선 치골 미골근의 수축 운동을 시작함으로써 수개월 내에 좋아질 수도 있다. 이 운동은 편안히 앉은 자세나 눕거나 선 자세에서 힘을 주어 요도와 항문주위의 괄약근을 오므렸다 폈다 하는 운동을 반복하는 것으로 보통 한번에 20번 정도를 하루 4~5회 꾸준히 시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요실금을 자주 경험하다보니 화장실 가는 것에 강박관념을 갖게 된다든지, 운동이나 외출을 삼가는 경우가 생기는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 우울증에 빠질 정도의 심한 경우라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물을 복용하거나, 느슨해진 방광을 올려주는 페서리를 삽입할 수도 있다. 요즘에는 자기장 신경∙근육 치료를 통해 치료 시 불편한 느낌을 전혀 주지 않고 깊은 부위의 신경조직에까지 고루 효과를 볼 수도 있다.  1회 20분씩 주 2회 총 6주~8주 정도의 치료로 높은 치료율을 보이며 성기능 장애를 개선하고 만성 골반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러한 비수술적 방법으로 완치가 되지 않을 때에는 수술요법을 택하게 되는데, 요즘은 오랜 기간 입원하지 않고 출혈이 적은 TVT 수술을 많이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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