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퓨론 유한회사,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 공략

일찍이 미국의 저명한 벤처캐피탈리스트인 존 되르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21세기에 존재하는 가장 큰 사업분야가 될 것"이라며 이 분야의 비약적 성장을 예견한 바 있다.

 

그의 전망처럼 우리나라 역시 빠른 속도로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0년이면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지금의 반도체 시장 규모인 16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대하는 금융권의 시각은 아직 보수적이다. '왠만한 프로젝트는 은행 문도 못 밟아 본다'는 말이 업계에서 나돌 정도다. 문턱 높은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대표적 예다.

 

지난 3월 설립된 이퓨론 유한회사(www.epuron.co.kr)는 이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기업이나 개인 투자자들에게 전문적 컨설팅을 제공해 주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전문기업이다.

 

모든 기업이 올해 에너지전시회에 실물 제품을 들고 나왔을 때, 유일하게 국내외 매니저들로 구성된 직원들이 무형의 상품을 홍보한 기업이기도 하다.

 

이퓨론은 세계적 기업인 독일 코너지그룹(Conergy AG)의 계열사로, 국내에서 활발한 태양광사업을 벌이고 있는 썬텍크닉스의 자매사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뒤따르는 파이낸싱, 시행ㆍ운영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이미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1998년 창립 이후 60건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성사시켰다. 총 투자금액이 5억5000만 유로에 달하고, 전체 설비 용량은 280MW에 이른다.

 

 

임호섭 이퓨론 유한회사 대표이사는 "이퓨론이 실현을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1450MW에 달한다"며 "한국을 포함한 10개국, 4대주가 이퓨론의 사업무대다"고 말했다.

 

임 대표에 따르면 이처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이퓨론은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을 결정짓는 3가지 핵심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전 세계 네트워크와 전문 매니저와의 결합을 통해 입지개발, 파이낸싱, 부품 조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괄 처리한다.

 

코너지그룹에 소속된 협력사와 함께 최소 비용으로 모든 핵심 서비스를 자체 제공한다는 것도 이퓨론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유준혁 이퓨론 차장은 "PF의 경우 투자수익률을 철저히 분석하고 전 과정을 일관되게 처리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면서 "제 3자가 불가피하게 개입되는 경쟁업체와 달리 이퓨론은 입지 선정부터 계약서 작성, 보험부문까지 모든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이퓨론은 연간 6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태양광 시장을 중심으로 점차 풍력, 바이오가스(바이오매스), 태양열, 바이오디젤 프로젝트까지 국내에서 시장 외연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년 초 10MW 이상급 프로젝트를 신호탄으로 국내 시장에 정식 도전장을 낸다는 귀띔이다.

 

임호섭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썬텍크닉스와 함께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싶다"며 "투자자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거시적 안목에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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